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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민 님의 방문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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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셋째 아버지께

안녕하세요! 또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효민이에요~

"아, 효민이가 왔으니 그거 줘야지~"하며 친정을 간만에 방문하는 딸을 위해 무언가를 가지러 서재로 향하시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여 가슴이 조금 설렙니다.
아빠가 지갑을 서재 사이드 테이블 위에 놓으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기 때문이겠죠?!
조금 후, 아빠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여기있다, 셋째 아버지 수필집!" 하며 노란 표지에 멋들어진 글체의 제목이 적힌 책을 건네십니다.

'흠, 내가 발칙한 상상을 했구만.'
제 멋대로의 달콤한 상상은 깨어지고, 솔직히 조금 실망이 됩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쉬는 틈틈히 [집에 돌아와서]를 읽노라면,
셋째 아버지의 일상이 훤히 보이는 듯하여 재밌고, 리움 박물관에도 가고 싶어지고(근시일내에 시간을 내어 양서방과 갈 예정이에요~), 글 속의 여러 clue들을 더듬어 가며 셋째 아버지의 손목에서 빛나는 명품 시계가 혹시 태그호이어일까~하고 '나홀로 탐정놀이'도 해 봅니다.

아빠에게는 존경해 마지않는 셋째언니이시자, 엄마에게는 '영원히 최고의 선생님'이시며, 저와 저희 오빠에게는 노홍노공노경이라는 너무 멋진 어른들이 되어 비교가 흠뻑 되는 자랑스러운 언니/누나를 키우신 셋째 아버지.

수필집 너무 잘 읽고 있어요~
신나게 읽다가도 이 책이 끝나버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속도를 줄여가며 찬찬히 읽으려 노력中인 효민이었습니다~

자주 연락은 못 드리지만, 항상 건강하셔요!
그리고 셋째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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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국님의 댓글

이창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효민에게;
시집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는 소식 들어서 잘 알고있다. 그럼, 여지는 (아니, 남자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제일이지. 더 이상 없지.
효민이의 글 쓰는 솜씨가  보통을 넘는구나. 이 글도 아주 잘 쓴 글이다. 아주 사실적이고, 솔직하고, 재미있고. 시작이 아주 극적이다. 실력이 대단하구나. 부자집 시댁에갈 때는 이 셋째 아버지의 수필집이 지갑 속에 들어있는 것보다 좋지.
천천이, 틈틈이, 아껴서,  속도를 조절하여 읽고있다는 말 마음에 든다. 좋은 글이라는 증거지.
효민 씨, 고마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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