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류혜림이예요. > 독자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독자 게시판

교수님, 류혜림이예요.

페이지 정보

본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 류혜림입니다. 기억하실런지 ^^
영미시교육과 이번 영문학개론 연이어 들은 여학생이요~기억하시겠죠?

교수님께 이렇게 편지를 드리려고 하니, 너무나 떨리네요.
편지에도 단락이 있어야 하고, 왠지 topic sentence 가 있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교수님은 마음이 넓으신 분이기에
교수님의 넓은 아량으로 저의 짧은 글짓기 실력을 눈감아 주시고
사랑스럽게 봐주실 꺼라고 믿습니다!!

교수님의 두 과목을 수강하면서, 처음에는 별따기를 굉장히 두려워도 했고
그 마음에 과목을 취소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마냥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발표를 해야만이 별을 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평범함 속의 비범한 생각들과
가장 핵심적인 사항들을 추구하신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 그럼에도 이번 학기엔 별을 많이 못 딴 거 같은 생각이 ? ^^)

늘 문학이라는 것은 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영미시 배울 때는 벚꽃이 한창 피던 시기여서
제가 영미시들을 통해 마음이 들떴던 적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가을인지라 소설과 극 작품들을 통해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였어요.

저희 부모님도 "별따기" 수업을 알게 되셔서
늘 영문학개론 수업을 듣고 집에 가면  "오늘은 별을 땄니?" 라고 물으실 정도였답니다.

실은 교수님께 고백하건데,
이번 학기에는 별을 따기가 무지 힘들었던 거 같아요.
저 스스로 10번 정도를 별따기를 시도하고,
별 따기를 실패하면 저는 스스로 굉장한 혼란에 빠지기도 했었어요.
"아, 내가 이만큼 부족한가? 내 생각이 뭐가 잘못됐을까?" 하는 생각에 자책도 하고
그래서 수업시간에 창피하기도 했구요 ^^
가끔 표정이 시무룩해질 때가 있었는데,
그것은 모두 저 스스로에 대한 생각 때문에 그런것이었지
절대 교수님을 원망하는 눈빛은 아니었어요!
행여 오해하실까봐 뒤늦게라도 이렇게 해명을 해야겠네요.^^

교수님!!
문학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했던 좋은 시간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교수님의 연륜이 묻어나는 수업과 교수님의 그런 매력이 참으로 인상이 깊어요.
교수님은 나이와 상관없이 늘 energetic 하시고,
문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넘쳐나시는 분이어서
저는 늘 그러한 점이 존경스러웠어요.

문학이 교수님을 늘 젊게 만들어주고 있는 듯한 그러한 생생한 기운을 느껴서
저도 나중에 연륜이 쌓이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거든요.
존경스럽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으로 무려 1년을 보냈는데요,
그 1년이 이토록 빠르게 흘러갈지 몰랐네요.
정말 시간은 얄밉게도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요.

교수님, 문학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 계속 간직하시며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시고 밝으신 모습, 그리고 저희에게
문학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안겨주시는 그 모습 존경하고 잊지 못할꺼예요.

만약 새로운 과목을 또 열어주신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달려가겠습니다.!!!!!!!

한해동안 너무 감사했구요
2009년 교수님과 일년을 함께한 제자 류혜림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도 학교에서 종종 뵙기를 기도할께요.

2009년 가족들과 함께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2010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류혜림 올림
추천7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설문조사

결과보기

새로운 홈-페이지에 대한 평가 !!??


사이트 정보

LEEWELL.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123-45
02-123-4567
[email protected]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김인배
오늘
1,736
어제
711
최대
5,833
전체
2,737,775
Copyright © '2006 LEEWELL.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IN-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