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론 씨리즈 2편 잘 읽었습니다.
본문
교수님, 건강히 잘 계시지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수님 노벨문학상론 1편을 예전에 언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전에 결국 노벨상 수여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논리가 작용하여 이루어지는 상이라
한국 작가 중 그 상을 받을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학론에서 말씀하셨나요?
그런데 이번에는 노벨상을 기대하는 사람에 대한 심리를 풍자적으로 잘 보여주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 후보 노벨 대상자를 나열하는 대목에서 "essayist"도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어떠한 커다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교수님은 언제나 가장 행복하신 분입니다.
다른 곳에 제가 영어로 써 놓았듯이 상을 받을 지 모른다는 기대감은 행복감을 줄 수 있고,
또 우연히 받게 되는 상은 더욱 큰 행복감을 주지요.
하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무래도 새로 쓴 글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때 아닐까요.
지금 교수님처럼요.
연락드리겠습니다.
추재욱올림
추천110
이창국님의 댓글
이창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추재욱 교수: 그곳에서 나의 최신 글을 읽고 이처럼 소식을 전하여 주니 참 기쁘군.
짧은 코멘트이지만 그 속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 있구먼. "essayist"가 들어간 것은 (돌이켜 보니)
이 속에 약간 풍자적인, 또는 자학적인 뜻도 실려있는 것 같아 보이네.
"수필" 써서 노벨상 받은 사람은 없지. 앞으로도 없을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