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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국 저서소개

집으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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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국
댓글 10건 조회 23,348회 작성일 10-04-28 03: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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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 개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어느 노년의 초상

     수십 년간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서 긴장감 속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던 일상이 어느 날부터인가 깨어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로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제 곧 자유인이 되리라는 부푼 기대도 잠시, 기나긴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임을 하여 허옇게 머리가 세어 돌아온 집은 자못 낯설기까지 하다. 어색하고 당혹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집은 소소한 재미와 소박한 즐거움과 고요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또 다른 삶’의 터로 탈바꿈한다. 남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속에 등장하여 나를 바라보는 ‘웬 낯선 늙은 사람’과 함께 서두르지 않고 ‘진정한 노인 노릇 한번’ 해보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이제 ‘남은 날들을 나 자신만을 위하여’ 써도 된다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영문학 교수이자 수필가인 저자의 네 번째 수필집이다. <지은이의 말>에서 저자는 정년퇴임을 한 노인이 아직 남은 글 욕심에 또 한 권의 수필집을 내었다고 겸손해하지만, 이 책에 실린 글들이야말로 수필을 일컬어 “청춘의 글은 아니요,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읽는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는 글”이라고 평한 금아 피천득 선생의 정의에 꼭 맞는, 깊고 그윽한 향이 풍겨 난다.(저자는 피천득 선생이 살아생전 무척 아끼던 제자이기도 하다.) 노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일상 속의 단상과 함께 진솔하고 유머러스하며 맛깔스러운 솜씨로 풀어 낸 28편의 글 속에 보기 드문 수필 문학의 정수가 녹아 있다.
    
    『쓸쓸하기만 한 노년은 없다』 - 그리움, 슬픔, 웃음 그리고 아직 남은 많은 일들

      이 책에 담긴 수필들의 가장 큰 장점은, 폭넓고 다양한 소재들이 능란하게 엮이어 자아내는 재미와 코끝 찡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따뜻함에 있다. 글쓰기와 인생 모두의 깊은 연륜에서 길어 올린 은은한 빛이 글 하나하나를 감싸고 있다.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노년 앞에서 ‘섭섭하면서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정한 노인으로 살아갈 결심을 한다. 하지만 동창들의 등산모임에 한 사람 두 사람 빠지는 이들이 생겨나고, 늘 같은 곳에서 차를 함께하던 피천득 선생도 추억 속의 스승님으로 사라져 버린다. 또 어린 손자를 돌보는 ‘중책’을 맡은 고슴도치 할아버지가 되고 보니, 자신이 어린 손자였을 때 허리 굽은 백발의 할머니에게 무정하기만 한 손자였던 것 같아 가슴이 아파 온다. 이렇게 많은 것이 사라지고 회고의 대상으로 다가와 쓸쓸한 그리움과 회한과 추억이 켜켜이 쌓인다.
그러나 노년은 늘 이렇게 고독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노년도 인생의 또 다른 이름일 따름이며, 일상의 작은 물건과 사건들,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즐거움을 발견하고 유쾌함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긴 세월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을 써오면서 쌓인 추억과 ‘업적’들은 다시 생각해 보아도 흐뭇하다. 오랜 시간 벼르며 읽지 못했던 책을 읽고, 쓰고 싶었던 글을 쓰며, 가고 싶었던 곳들을 돌아다닐 수 있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내려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만큼이나 어렵고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내려오는 길은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스스로를 웃음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성숙한 유머와 함께 아름답게 빛난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어른들뿐 아니라,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싶은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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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나서 갈 곳이 없다는 간단하면서도 엄연한 현실은 얼마간 적잖이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당연히 사무실에 가 있어야 할 시간에 집에서 어정거리고 있다는 사실이 도대체 실감이 나지 않았다. (…)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갑자기 새장에 갇힌 한 마리 새가 된 느낌이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정작 지금까지 30여 년 이상 나를 가두어 놓았던 새장은 집이 아니고 사무실이었다. 그 새장의 문은 퇴직과 더불어 활짝 열렸고 나는 이제 높고 넓은 푸른 하늘로 말 그대로 ‘새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기만 하면 되었다. 얼마나 갈망하던 시간이며 자유란 말인가? 그런데 나는 지금 어떤가? 열린 새장의 문 앞에서 오히려 그 새장 속의 생활을 못 잊어 서성이는 한 마리 새의 모습이 아닌가?
                                                                                                      - <집으로 돌아와서> 중

한때 나도 바로 지금의 나처럼 퇴직을 하고 나서도 강의를 하겠다고 캠퍼스에 계속 나타나는 선배 교수들에 대하여 같은 생각을 품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주름진 얼굴에 구부정한 어깨를 하고 허옇게 센 머리털을 휘날리며 이미 떠난 캠퍼스에 유령처럼 다시 나타나 순진한 학생들과 남아 있는 동료 교수들을 놀라게 하고 당황스럽게 만든단 말인가? 그런데 이제 내가 그때 그처럼 질겁한 바로 그 유령이 되어 같은 캠퍼스에 출몰하고 있는 것이다.

                                                                                                       - <명예 교수> 중

선생님은 누구보다 이야기를 좋아하셨고,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셨다. 선생님은 내가 아는 것이 많고 이야기에 조리가 있다고 자주 칭찬을 해주셨다. 그날의 데이트가 끝날 때가 되면 선생님은 으레 주머니에서 만 원짜리 지폐를 두서너 장 꺼내 주면서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빵이나 과자를 사라고 하셨다. 사양해도 소용없었다. 조금 사면 또 조금 산다고 성화셨다. 빵 한 보따리를 사서 한 손에 들고 선생님과 함께 다시 아파트까지 걸어가 댁으로 들어가시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차를 운전하여 집에 돌아오곤 했다. 내가 선생님 댁에 들르는 날은 우리 아이들이 맛있는 케이크를 먹는 날이었고, 또 아이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 피천득 선생 추모식에 다녀와서 중
                                                                                                 
                                                                                                               '2010년 1월      이 창 국

도서 안내 :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379929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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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철님의 댓글

박윤철 작성일

존경하는 교수님
보내주신 귀한 수필집 잘 받았습니다.

연휴 동안 결혼식과 상가집을 전전하느나 미처 다 읽지 못하고 내려 왔습니다만, 이제 몇 편 안남았습니다.
글이 어찌나 재미 있던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한 편 한 편이 掌편 소설같았습니다. 글을 읽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사람과 일상에 대한 관조, 날카로우나 따스함이 배어 있는 훈훈한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리포브의 그림에 있는 멜빵맨 사람이 이제 집에 돌아와 새로운 세상사를 접하는 교수님과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림의 스토리를 알고 나니 저 역시 그 그림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것은 교수님의 제자로서가 아닌 독자로서의 느낌입니다.
귀한 글을 읽을 기회를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박윤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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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님의 댓글

이종대 작성일

보내준 책자는 잘밭았네
표지의 단풍든 서양식그림이 한적하고 아름다워좋고 우선 마음편하게 느끼니 좋고 한장 넘기니 어김없이 명예교수라는 문패와 전형적인 영문학자구나 하는 화려한 경력이 소시적 우등생 이었음을 실감케하는군.

존경밭을 위인도 아닌데 친히 교수님께서 친필로 이종대님 혜존 저자친서가 진실로 존경하는 뜻으로 예의를 표한글자가 나를감동주고 추천인의 글귀 역시 한시 대국정교과서에 시인이며 수필가로서 글귀가 실렸던 대가인지라 친숙해서 좋고 지은이의 말중 삼라만상을보고 이야기를 꾸민다는 것이 고도의 경지에 이른 예술가가 아니고선 할수없는 유명한 예술인을 친구로 맞앗다는 사실과 그가 나를 잘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을가지고 살지 내인생 이렇케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니 얼마나고마운가?

노인이란 현실을 그대로 밭아드리는 긍정적 자세로 생롸하니느끼오네 . 지난번 소요산에 왔으때 괜히 "명예교수"가뭐냐고 물었나하는것이 후회가되는군. 아뭏튼 차마고도를 여행하고 돌아온 기분이야. 항상 테이불위에얹놓고 나갔다들어오면 "집으로 돌아와서" 제목이 눈에뛰니 잠간이나마 생각하고 뭣인가를 뒤적이니 좋아.

그래서 나는 존경할만하 스승누구냐고 뭍는다면 어김없이 친구지만 이창국선생 이라고하지 그로부터 많이배웠고 깨우쳤고 행동으로 실천을 평생했으니까 지금도 이쯤되기까지는 다 님의덕으로 아오 고맙소이다. 이제 "그냥좀 내버려두자" 를 읽어야지. 제목이 우수광스러워서....안녕 2010-05-25
05: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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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님의 댓글

이종대 작성일

집으로 돌아와서를보고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일찍일어나 체육관을 향했다. 운동을마치고나니 온하늘이캄캄하여진다.
장맛비가세차게 쏫아지기시작한다. 서둘러 샤워를하고차에앉자마자 빗방울이뚜뚜득 천둥번개와함께 세차게몰아친다.시동을걸고 점심한그릇때고 집으로왔다.현관문을 열고 발을들여놓은순간 밖걑거실책상위의책꼿이에는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와서의 저자의 미술같은 글씨가 눈 에들어온다. 제일먼저반기는인사 이기에 마음이놓인다.선풍기를틀어놓고 걸상에앉으니 또새로운생각이든다. 살아 있다는것 생각 말 행동 등 많은것을음미해본다.이책의제목자체가 나에게는 참 시사하는바가크다.

첫째는제일반겨주는할멈과같은존재이고
둘째는우리집에놀러온친구를보는것같고
세째는평온한 한 가정의 보편적인 일상생활상같고 끝으로는 언젠가 없을 우리모두의 자화상같고 동시대동년배 들의 혼을 흔들어깨우는듯한 메시지로 조는자 를 깨우는듯해서정신이번쩎드는군그래서이책은명작이야
 
추천교수의말대로 이창국은탁월한이야기꾼임에틀림없어 하나도거르지않은솔찍한말이야 나도동감이야 이창국을 육식동물과초식동물에비교한다면 분명이창국은 선 하고 착한 초식동물이지 포악하고 거친육식동물의작가가아니란걸알수있어 마치내가비평가같군 그건아니고 초식동물의작가로비유한이유는첫째가 맑고투명한모습의글이고 둘째는 향기로움이넘치고 세ㅉ빼는제목마다유머와재치가있어서엔돌핀이확돌아 누가나를미치광이처럼혼자실실웃고 깔깔대개만드나?늙으면마음이누그러진다고햇잤는가 무엇인가를느끼게하는것이아니고그때그시절의실상되살아남도 젉음의한방편이지 이모진세태에서 찌들지앉고  맑고투명한현상을보여주어서좋고 활작웃는 님 의모습이보여 참아름다고 행복하네
 긑으로꼬집는다면 1962년 4월서울도심의명문극장 대한극장상영 초원의빛영화이야기로 옜애인과...한것나는알지 그시절나는해병대에서 혀빠지게고생할때였지 상상하니재미있군 이앙큼아그런것도해보았어?경험풍부한전문가인 나에게미리묻고나하지
 자고로연애란공식이있는법 탁하고거칠게굶은사자와같이하는거지 착한사슴과같이하면백전배패야 쓰라린과거야과거 꿈깨 노공엄마한테 들키지않았는지몰으겠다.
자네의글대로늙었어 그도늙었었어 늙으면 마음이가라앉는다고했던대 아직도입에
 양기는있군 능청밭지않고사는것만도감사하게생각해얻어터지지지말고 손자자전거꽁무니잘밀고 설거지도잘하고 집도잘보고마나님명령에복종잘하고 외출하신다고하면 나가서고개숙여인사공손히 인사잘하고 슈퍼심부름잘해 잔돈이나꽁쳐뒀다가나에게빵이나좀사 아참 연천군노인복지회관의노인대학 안보강사인데50여명돼 어제는그책의노인글을몇번읽고메모도하고해서강의했지 앞으로강의교재로쓰겠다고공지하고주문밨았어30권 출판사에연락하여주문해야지 너무 수다를많이떨어서미안하오
 잘있게나 개떡이나먹어야지쑥개떡신세초라하지 요즘이책아니고는 웃을일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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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용님의 댓글

문 용 작성일

이창국선생님께:
보내주진 「집으로 돌아와서」 잘 받았습니다.

진작 받았다는 보고와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렸어야 하는데, 이왕이면 다 읽은 다음에 독후감(?)도 한 줄 써서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인사가 늦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재미있게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이선생님을 굳이 추켜세우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추켜세워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 이선생님은 <뛰어난 수필가>이신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뛰어난 수필가이신데도 우리나라의 독자로부터 그에 합당한 평가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우리가 똑같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피천득선생님은 우리나라의 그야말로 수필가의 1인자이신데, 수필가의 1인자이신데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셨던 점을 생각한다면 훌륭한 수필가 한 사람쯤은 키우셨어야 하지 않는가...저는 늘 그런 생각을 해왔었는데, 그런 제자로 이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어낼 수 있다니... !
그리고 (독자의 얼마가 알아차렸는지 모르지만) 저는 이선생님이 쓰신 글과 글의 행간에서 번득이는 wit 와 발상과 문체적 특징 속에서 이선생님의 몸과 마음의 일부가 된 영문학적 교양의 흔적이 은연중 배어 있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영문학과 관계있는 글을 빼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 훌륭한 수필가로부터 서명을 곁드린 책을 증정 받아 정말 고맙습니다.
문 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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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님의 댓글

김성곤 작성일

이창국 선생님께

요즘은 무얼하고 계실까 하고 가끔 선생님 생각을 했는데, 보내주신 저서 [집으로 돌아와서]를 받고 기뻤습니다.
그동안 좋은 글들을 많이 쓰섰더군요. 선생님 저서 받고 선생님을 직접 뵙는 것만큼이나 반가웠습니다

67학번인 저도 어느새 서울대 영문과에서 제일 나이많은 교수가 되어서 선생님께서 쓰신 글들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 옵니다. 이성원 선생과 저는 4년 후에 정년퇴임 입니다. 대 선배님 앞에서야 아직 명함도 내밀 수 없는 군번이지만, 그래도 가끔 곧 다가올 정념퇴임 후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노인이 된다는 것], [영어단상], [명예 교수] 는 그래서 특히 제게도 강한 호소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생님의 멋진 문장도 좋았고, 깊은 사유도 좋았습니다.
저는 요즘 서울대출판문화원장(구 서울대출판부)을 맡아서 말년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하라는 팔자인지 계속 일을 맡게 되네요. 몇 주 전에는 전국대학출판부협회 회장까지 맡게되어서 아래저래 정신없이 지내게될 것 같습니다.
커피 여전히 좋아하시지요? 피천득 선생님께서 타계하시기 전에 소중한 글을 받으셨군요. 그리고 영국에서 영문수필집까지 내셨고요. 축하드립니다. 머지않아 반갑게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성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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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영님의 댓글

서동영 작성일

이 창국 친구 교수에게;

완전히 집으로 돌아오지는 못하고 반쯤 다리를 걸쳐놓은 상태이지만 어쩔 수없이 노후의 지경을 순간 마다 밟아 가는 요즘 에 이교수의 글은 정말 내 이야기인양 재미잇게 읽었네. 책 표지에 적혀있는 피천득 교수의 단평이 이 책을 그대로 묘사하고있지.
이제까지 몇권의 경험으로 책을 받은날 주저없이 들고앉아 그날고 다 읽었네. 그러나 피교수님 표현대로 "재미있고 유익하며,....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게 만든다" 에 내가 걸렷네. 책을 다읽고 곧장 찬사의 박수를 자네가 들을 수있도록 치고싶은데 그렇게 할 방도를 모르겠더라고. 나도 자랑스런 친구 교수처럼 멋있는 문장으로 독후감을 써 보내고 싶었는데 아무리 쥐어짜도 그런 표현이 한 줄도 나오지않는거야.
이제 가능하지 못한 고민은 그만하는 것이 얼마남지않은 내 여생에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내 수준에서 쌈박한 축하와 감사를 보내네. "재미잇고 유익한" 경험을 갖게한 친구에게 감사하네.
이렇게 훌륭한 교수 작가를 치구라고 부를 수있는것도 자랑스럽고. "공원에 산책하듯 살면 되는 줄로 생각한" 노년 생활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미쳐 올랐네."마땅히 선생이 되어야할 나이에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엇도다" 라는 성경구절이 나를 두고한 말씀같으네.
자네는 "글 쟁이" 로 특별한 은사를 하나님으로 부터 받았으니 왜 이 은사를 주셨는지 더 확실히 알고 더 "재미있고 생각하게"하는 글을 계속쓰게. "이제 그만" 이란 결정을 했었다는데 그 것은 직무유기인 것 같이 생각되네. "best seller .....의 작가 이창국교수가 내친구야" 라고 계속 자랑하고 다니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열심으로 써보게.

미국 캐리포니아에 살고있는 친구
 서동영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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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창님의 댓글

이병창 작성일

<집으로 돌아와서>를 읽고 또 읽고:

이병창이요.
읽을수록 재미있고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게하는
 정말로 좋은 글. 정년 퇴임하시고서 더욱 빛나는 글을 쓰시네.
보내준 책 잘 읽었어요.
더 좋은 글을 더 많이 쓰시고 책만들어 보내주셈. (나도 뻔뻔해지는군)
건강하시고, 평안이 함께 하시길.

안동에 사는 중학 동창생
 병창이가

 병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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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님의 댓글

이태동 작성일

이창국 교수님,
장마 비가 밤새 내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수필집 잘 받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읽고 연락 드린다는 것이 너무 늦었습니다.
정년 후의 풍요로운 생활이 절절히 묻어 있는
 책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저의 책<밤비오는 소리>
는 아마 가지고 있으실 것 같아서 보내드리지
 않았습니다.
바쁘신데 원고료 없는 글을 쓰 주시기로 하셨다기에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계간 수필>
은 동인지로서 회원들이 회비를 내어 운영을 하기 때문에
 고료 없는 원고를 청탁하는 실례를 범했습니다.
그래도 서울대 이상옥 교수는 몇번 도와주셨습니다.
가을이 되면 언제 한번 뵈옵고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이태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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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이교수님. 반가운 선물을 받고도, 안부말씀을 못 올렸습니다.
좋은 글을 읽어가다보니 실기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금아 선생께서 칭찬하실 만한 좋은 글들임을 공감했습니다.
쉽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글들입니다.
이 교수님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전혀 예기치 않던 일이라 더욱 고맙고 황공했습니다.
덕소 계곡의 잊혀진 늙은이에까지 그토록 자상한 배려를 하시다니 진심으로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역시 주변을 보살피는 이교수님다운 따뜻한 용심이구나 싶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인연이 환기됐으니 가까운 기일내에 한번 뵙고 싶습니다.
제 연락 번호는 031-576-6995 혹은 011-354-6302 번입니다.
무더위에 건안하시길 빌며, 덕소에서 난필로 인사드립니다.

경인년 삼복에
 한 명 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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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찬홍님의 댓글

하찬홍 작성일

이창국 교수에게
보내준 "집으로 돌아와서 수필집" 은 나의 이야기와도 같은 마음으로 잘
읽었읍니다. 같은세대라 옛날의 우리들의 생각과 정서도 비슷하여 이해
가 잘되내용의 수필이라 부담없이 잘 읽었읍니다. 영문학자가 국문학
의 한 장르인 수필을 쓴다는 것은 나는 이해 합니다. 내가 대학에서 영문
학을 교양으로 배울때 황찬호 교수님과 오화섭교수님의 강의를 일년씩
배운기억이 나는데, 그때 내가 느낀것은 그분들의 우리말을 너무나 잘하
는것에 대하여 놀랐던 것입니다.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을 하시든 분들
이라 국어에 대한연구도 많이 하신것 아닌가 합니다.

이교수도 그분들과 같은 길을 왔기에 국어에 대한 연구가 많아서 아예 영
문 보다도 국어로 글을 써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나 보다 생각했읍니다.
수필집에 있는 글들은 빠짐없이 다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글은
내 좁은 소견으로는 매미가 단연 제일 가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우리들의 바라는 것이나, 소유할려는 마음없는 순수한 사람마음
이 담겨져있어 이태백의 시같이 맑고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져 있읍니다.

조선왕조 임금님의 翼蟬冠의 뿔은 매미날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관리들
의 사모뿔도 매미의 날개를 의미합니다. 조선선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임금이나, 신하들도 매미와 같이 이슬과 나무의 진과 같이 깨끗한 것만을
먹고, 집도 없이 사는 청빈함을 배우고, 죽을때도 알아서 소리없이 사라지
는 것을 본받자 하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보내준것에 대한 감사는 우리 다시만나서, 하기로 하고 전화 번호 메일로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그럼 내내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2010. 9. 5 하 찬 홍 (010-3494-3203 2010-09-07
0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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